의복 장인이
선택한 브랜드
웰메이드

60번째 이야기 / 2021.05.28

웰메이드는 이름대로 참 좋은 옷이라고 유공철 대표는 소개한다. 좋은 옷은 편안하고 기능성도 좋고, 자리에 알맞은 옷이다.

젊은 시절에는 조선호텔 재단사로 고객들의 옷을 멋지게 맞춤 제작했고 지금은 천안역 앞의 웰메이드 매장에서 고객의 필요에 맞춰 멋지고 편안한 기성복을 판매하고 있다.

맞춤옷의 시대부터 기성복의 시대로 변화하는 의복의 역사가 대표님의 삶에 그대로 녹아있다. 조선호텔과 반도 아케이드에서 재단사로 일했던 의복장인이 천안역 앞에 옷가게를 열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잘 만든 옷 웰메이드의 문을 두드려본다.

기성복 매장의 살아있는 역사

유공철 대표님이 천안역 앞에 의류매장은 연 지는 17년이 되었다. 매장의 간판은 유행이 달라지고 인기 브랜드가 바뀜에 따라 바뀌었다. 빌트모아를 시작으로 지오투, 코오롱, 골프캐쥬얼 루이까스텔 등 다양한 의류 매장을 운영했다. 골프 캐쥬얼 매장인 루이까스텔을 12년 전에 열었고, 웰메이드 매장은 3년 전 천안역 가까운 매장에 열었다. 노스케이프와 아놀드파마 브랜드매장에서 지금은 웰메이드로 브랜드가 바뀌었다.

웰메이드

12년 전부터 지금까지 기능성이 좋고 실용적인 생활복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루이까스텔은 직원이 판매를 담당하고, 유공철 대표님은 주로 웰메이드 매장에 상주하는 편이다. 루이까스텔은 일상 생활복, 여행복으로 많이 찾기 때문에 매장에도 고가의 제품보다는 실용적이고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으로 준비하고 있다.

웰메이드

남성정장에 대한 애정으로 웰메이드 오픈

“80년대까지만 해도 맞춤양복 시대였죠. 조선호텔과 반도아케이드에서 재단사로 일하던 시절에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하루에 서 너 벌씩 맞춤 제작을 해가기도 했고, 연예인들이 단골로 드나들곤 했어요.”

그때는 양복 한 벌 맞추는데 그때 돈으로 50만원이었다. 지금의 가치로 환산하면 300만 원 정도 되는 비싼 옷들이었다. 그렇게 서울 명동에서 25년을 일하다가 청량리 쪽에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으로 매장을 열기도 했다.

웰메이드

의복과 함께 해온 42년의 세월동안 최고급 의류부터 기성복, 캐주얼까지 다양한 옷을 접하다 보니 ‘좋은 옷’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값비싼 개인 맞춤옷보다 “편하고 기능성도 다양한 요즘 옷”이 참 좋다고 유공철 대표님은 평가한다.

정장부터 캐주얼, 악세서리까지 다양한 구성


웰메이드 매장을 최근에 하나 더 연 것은 <웰메이드>가 50년이나 된 전통 있는 의류 전문 회사이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믿음이 있다.

남녀 토탈패션브랜드라서 인디안으로 알려진 남성 양복부터, 여성복, 캐쥬얼, 악세서리 일체를 모두 생산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래서 유공철 대표님은 <웰메이드>를 ‘국민의 옷집’이라고 표현한다.

웰메이드

최근 트롯가수 임영웅이 전속모델이 되면서 요즘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서 판매에 덕을 많이 보고 있다. 임영웅의 사인이 들어간 스니커즈는 출시 당시 주문이 많아서 두 달을 기다리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지금도 임영웅 스니커즈는 인기가 많다.

천안역 상권의 르네상스를 고대한다

유공철 대표님은 천안에 연고는 없다. 있다면 장인어른이 천안 역 앞에서 사진관을 하셨다는 것 정도인데, 결혼 전에 돌아가셔서 그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 그런데도 의복장인의 발길을 천안으로 이끈 것은 천안이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에 드는 큰 기차역인데다가 천안역사 신축과 롯데쇼핑몰 입점 계획이 발표된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천안 동남구청에 쇼핑몰과 천안역 조감도까지 그려놓았고 역사 신축이 곧 진행될 계획이었다. 그래서 서울 아파트를 팔아 천안역 앞에 건물을 사고 의류매장을 열었다.

웰메이드

하지만 천안역사 신축이 보류되었고 10년이 넘는 오랜 세월을 임시 역사로 유지하고 있어 유대표님의 아쉬움이 크다고 한다. 그래서 천안 원도심이 활성화되는 르네상스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

천안명동상인회의 회장도 역임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회장을 역임하며 ‘원도심 활성화 르네상스 사업’을 확정하기 위해 일했다. 그 결과 르네상스사업이 확정되어 사업단에 거는 기대도 작지 않다. 르네상스 사업의 진행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는 것 같아 아쉬움은 있지만 유 대표님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인들이 중심이 되어야 천안 명동의 옛 명성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늘도 천안역 앞 <웰메이드> 매장에서 고객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준비하는 유공철 대표님은 매장을 찾는 고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천안역 주변의 주차권 3종을 모두 준비해놓고 있다. 서울 명동의 양복점을 찾는 고객을 대하는 마음 그대로 천안 <웰메이드> 매장을 찾는 고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한결같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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