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천안 원도심
상권활성화협의회

82번째 이야기 / 2022.02.09

한 해가 시작되는 시기가 되면 모두가 바쁘다. 지난해를 돌아보며 더 나은 1년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곳 천안에서도 2022년의 희망찬 시작을 위해 천안 원도심 상권활성화협의회 위원들이 모여 사업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며 힘찬 도약과 변화를 다짐했다.

올해 천안은 또 어떻게 달라질지, 어떤 이들이 천안의 발전을 위해 협업하고 있는지 협의회 현장을 찾았다.

협의회

함께 나아가는 천안

2022년도 ‘제1차 천안 원도심 상권활성화협의회’가 열린 것은 지난 1월 27일, 천안역 지하도상가 내 교육장이었다.

이번 협의회는 충남경제진흥원 타운매니저를 비롯해 천안시 일자리경제과장, 문화관광과장, 시설관리공단 본부장, 도시재생지원센터장, 백석문화대 교수, 각 상권 상인회장 등 상권활성화협의회 위원 중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하에 진행됐다.

2020년 처음 출범해 올해로 3차년도 사업에 접어든 상권활성화협의회는 그동안 천안원도심의 환경 개선과 활성화 사업을 활발히 해오고 있으며, 2024년까지 천안원도심 기능 확대 및 상인조직 역량 강화를 통한 중심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활동을 하게 된다. 천안원도심의 부활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기로 하였다.

협의회

이번 협의회는 안건 심의 1건과 3차년도 세부사업별 진행 현황 공유, 그리고 각 분야의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먼저 명동대흥로상점가의 조형물을 정비하고 재설치하는 내용의 심의 안건이 상정됐다. 주요 내용은 명동 대흥로 상점가 진입로인 명동주차장 녹지공간에 조형물을 설치해 누구나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미디어, 경관 조명 등을 활용한 ‘빛나라 상권’과 연계해 젊은 층이 모일 수 있게 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상권으로의 인구 유입을 유도하자는 것이었다. 또한 기존에 제작했던 파사드를 활용해 청년몰의 미관을 개선하고, 지난 세계 크리스마스 축제를 위해 설치된 조명 의자와 조명 그네, 그림자 포토존 등의 조형물을 설치해 천안 원도심 상권의 이미지를 제고하자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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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안건에 대해 조형물 관리 및 유지보수의 문제점과 올해 세계 크리스마스 축제를 주관할 기관과의 협의 필요성 등이 거론되어 각 위원들의 논의가 이어졌는데, 최종적으로 조명 의자와 그네, 그림자 포토존 및 그 외의 조형물이나 설치물은 추후 관리 부처에서 시설관리공단과 협의하여 보완한 뒤 이전하는 것으로 안건이 일부 수정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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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

이어서 3차년도 세부사업별 진행 현황이 공유됐다. 2021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진행되는 3차년도 사업의 목표는 환경을 개선해 상권 활성화에 필요한 기본 바탕을 마련하고, 교육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호흡할 수 있는 상생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이의 일환으로 충남 문화산업진흥원과 명동공용주차장을 건립해 상권을 확장했으며, 한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에서 영감을 얻은 ‘지하도 게임’, 걷쥬 모바일 앱을 활용한 천안 원도심 걷기 스탬프 투어, 상인들의 건강관리와 친목을 도모하는 요가·난타 동아리 지원 등을 기획해 진행해오고 있다.

이중 ‘지하도 게임’은 지하도상가에서 근래 진행했던 행사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인 성공 사례로 꼽혔다. 지하도상가 상인회의 서웅경 회장은 미래 잠재 고객인 청년들을 타겟으로 기획한 축제 행사였으나, 인근 주민들은 물론 지하도상가 상인들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해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또한 미션 완료자 대상으로 준비한 기념품 1,200개가 이벤트 종료 훨씬 이전에 모두 소진되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모아, 지하도상가만의 특화된 지역 축제로 지정해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도 추진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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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밝은 명동대흥로상점가를 만들기 위한 조명 설치 사업, 상인회 사무실로 활용하고 있는 공간을 트래블 라운지로 조성해 고객 쉼터와 상인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 역전시장 발효장터의 활성화를 위해 공유 주방을 조성하는 사업, 노후화된 역전시장 아케이드 바닥과 조명 환경 개선 사업 등 상점별 특화거리 조성을 위한 많은 방안과 계획들이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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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상권활성화협의회는 천안 원도심의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고 원도심 상인들의 역량을 강화해 천안 역전시장과 지하도상가, 명동대흥로상점가 3개 상권이 서로 공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함께 모였다. 아울러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여 문화 거점 지역으로 만들고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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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은 어떤 좋은 계획을 세워도 코로나19가 발목을 잡는 힘든 시기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오미크론까지 확산되며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에도 천안 원도심 상권활성화협의회는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활발하게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사업 관련 기간들이 모두 모여 힘을 합치는 만큼, 머지않아 원도심 상권이 회복되어 활력이 넘치던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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