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천안역 앞에 있는 예산잔치국수를 소개하려 합니다.
위치는 천안역 동부광장에서 바로 편의점과 호두과자집을 따라 언덕을 올라가시다 보면 바로 큰길가에 있습니다.
큰 국수집이 아니라 잘 살펴보면서 찾으셔야 합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고 주변주자장이나 지하상가 주차장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테이블은 4인용 4개, 2인용 1개가 있는 맛있는 국수와 떡볶이를 먹을 수 있는 작은 분식점입니다.
메뉴 또한 간단합니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쌀떡볶이, 김치냉국수 이렇게 네종류만 있습니다.
예산잔치국수는 엄마의 손맛이 아닌 아빠의 손맛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방과 카운터가 청결하게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예산잔치국수는 주문과 동시에 소면을 삶아서 만들어 주셔서 면이 불지 않아서 좋습니다. 멸치육수로 국물을 우려내서인지 국물맛이 상당히 깊고 진합니다. 양도 푸짐하게 큰 그릇에 먹음직스럽게 나옵니다. 진한 멸치육수에 김, 당근, 달걀, 고추, 통깨가 있고 김치와 함께 먹으면 10배는 더 맛있습니다.
잔치국수는 기본에 충실한 맛입니다.
우리가 늘 생각하는 잔치국수 맛, 잔치국수가 당기는 날 가시면 완전히 만족합니다.
예산비빔국수는 양념장에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게 짜지도않고 매콤~한 맛으로 입에 착착 감기는 맛입니다.
양도 아주 푸짐해서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비빔국수는 면을 돌돌 말아서 채소를 올려서 먹어줘야 비빔국수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입에서 매콤함이 맴돌 때 같이 나오는 멸치육수를 같이 먹으면 입안의 매콤함을 부드럽게 잡아줍니다.
국수도 바로 삶아서 만들어 주시는데 채소도 그날그날 준비하시는지 아주 싱싱한 맛입니다.
다음 메뉴는 떡볶이입니다.
쫄깃하고 말랑한 달콤한 떡볶이입니다. 매운맛보다 단맛이 강합니다. 학교 앞에서 먹던 옛날 맛으로 쫄깃하고 채소도 많은데 이 또한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 주셔서 퍼지지 않은 입맛 확 살아나고 엄청 쫀득했답니다.
다만 떡볶이의 영원한 단짝 튀김이나 순대가 없다는 것이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걸쭉한 국물이 자박하니까 그냥 수저 들고 퍼먹을 수 있습니다.
배가 불러도 다 못 먹을 것 같은데도 계속 들어가는 맛있는 떡볶이입니다.
떡볶이와 비빔국수의 양념 베이스가 같은 사장님의 특별 비법 소스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빔국수와 떡볶이가 맛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김치 냉국수입니다.
김치 냉국수의 양이 정말 엄청 진짜 푸짐하게 주십니다.
대부분 김치 냉국수 육수를 냉면 육수를 쓰는데 예산잔치국수의 김치 냉국수는 조미료 맛이 전혀 안 났어요.
살얼음 듬뿍 비쥬얼로 더운 날씨와 딱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시원함이 필요할 때는 김치 냉국수 한 그릇을 추천합니다.
투박하게 생기신 남자 사장님께서 생각보다 친절하셔서 깜짝 놀랐는데 그래서인지 단골손님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침 9:00에 문을 열고 저녁 8:00 시에 문을 닫는 예산잔치국수
천안역 들르실 일 있으면 간단하게 국수 한 그릇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