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을 위한
특별한 힐링 공간
천안 타운홀

100번째 이야기 / 2022.05.23

지난해 11월, 천안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색 공간이 문을 열었다.

파란 하늘을 그대로 마주하며 소중한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멋진 예술작품들을 감상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고품격 휴식공간 ‘아트홀 전망대’와 천안 시민들의 소통 문화를 선도할 복합문화공간 ‘타운홀’을 품은 <천안 타운홀>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갈수록 많은 인기를 모으며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은 아트홀 전망대. 해발 208m에 달하는 천안 원도심의 최고 높이에서 광활하게 펼쳐진 천안시를 바라보고 있으면 막힌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도 느껴진다.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천안 타운홀>의 매력을 살펴보자.

타운홀

시민 복지를 위해 탄생한 공간

천안 타운홀은 도시 재생 기금 1호 사업인 동남구청사 부지 복합개발 도시재생사업에 따라 조성된 곳으로, 동남구 문화동의 힐스테이트 천안 주상복합아파트 103동에 자리한다.

시민 누구나 편하게 여유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해 운영하는 이곳은 평소 시민의 행복만 바라보는 박상돈 천안시장의 신념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그는 충남 지자체장 처음으로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할 정도로 평소 선한 기부를 이어오는 것은 물론, ‘시민의 안전과 행복이 정책의 최종 목표’라는 신조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타운홀
타운홀

천안 타운홀은 크게 전망대 및 카페가 있는 47층 아트홀과 회의실이 있는 46층 타운홀로 나뉜다. 외부로 연결되어 있는 1층 정문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도 되지만, 천안역 지하도상가에서 바로 이어지도록 되어 있어서 지하상가 쇼핑 후 전망대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기기도 좋다.

타운홀
타운홀

먼저 누구나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47층 아트홀 전망대부터 살펴보자면, 사방이 탁 트인 통유리 아래로 천안 도심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날씨가 좋은 날은 천안시를 넘어 평택, 안성, 진천, 세종, 아산까지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비가 오는 날이나 눈이 내리는 날에도 그만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기에 언제든 찾기 좋다. 테라스의 야외 포토존은 천장이 뚫려있어 하늘을 직접 바라볼 수 있고, 계절과 날씨의 변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유리온실 컨셉으로 꾸며진 공간은 공연이나 모임, 예술활동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할 예정이라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하는 카페로도 손색이 없다.

뿐만 아니라 가로등과 집집마다 따스한 불이 켜지는 밤이 되면 반짝이는 야경이 끝없이 펼쳐져 더없이 낭만적인 곳으로 바뀐다.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열려 있기에 넉넉하게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타운홀
타운홀

전망대 한편에는 투명한 통유리로 된 바닥이 있다. 47층 발아래로 보이는 도시는 그야말로 아찔하다. 방문객들 모두 저마다 다양한 탄성을 내뱉으며 기념사진을 찍거나 차마 내려다볼 수 없어 고개를 들고 걷는 등 천안에 생긴 새로운 공간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다. 통유리 바닥에 대한 안전을 걱정하는 이들도 있는데, 타운홀 운영 총괄 팀장님의 설명에 따르면 700kg의 무게를 견디는 유리를 3장씩 사용해 무려 2.1톤까지 버틸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다고.

아트홀 전망대는 풍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로서의 역할도 한다. 현재는 파라솔을 든 여인, 수련 등 클로드 모네의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앞으로 기회가 되는대로 다양한 전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의 복지를 위해 마련된 공간인 만큼 음료의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카페 카운터 위로 설치된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는 시원시원한 대자연의 풍경이 영상으로 펼쳐져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이처럼 아트홀 전망대는 맛있는 음료와 함께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답답한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이 된다.

타운홀
타운홀

전망대의 한 층 아래인 46층은 시민들의 공공활동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앞으로 시민들이 모여 천안의 현안 과제나 미래 비전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고 시정에 반영하는 소통 창구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약 12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소회의실과 32명 정도까지 이용 가능한 대회의실이 마련되어 있어 공공의 목적을 위한 모임이 있다면 무상으로 대여가 가능하다.

타운홀엔 수유실과 남녀장애인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항시 깨끗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었으며, 화장실 한쪽 벽면에도 통유리창을 설치해 탁 트인 하늘과 천안시의 풍경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

또한 회의실을 제외한 휴게 공간은 차차 천안을 상징하는 굿즈나 천안에서 활동 중인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등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기에 앞으로의 횡보가 더 기대되는 곳이다.

타운홀
타운홀

천안 원도심은 지금 변신이 한창이다. 모든 만물이 그렇듯 시간이 흐르며 새 도시는 오래된 도시가 되고, 훨씬 깨끗하고 각종 편의시설이 잘 마련된 새 도시로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자연스레 오래된 도시는 잊히고 낙후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오래된 도시의 매력을 그대로 살리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도시재생사업을 활발히 진행한다면 얼마든지 다시금 활력을 얻을 수 있다.

그 안에서 <천안 타운홀> 역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천안 시민들의 안식처와 새로운 활동 공간이 되고자 끊임없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수많은 노력들이 함께하기에 다시금 북적이는 천안 원도심의 모습을 보는 것이 그리 먼 미래는 아닐 것이다.

원도심의 부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해준 <천안 타운홀>. 천안 시민들은 물론, 전국의 많은 이들이 찾는 천안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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