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본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 Space j

1번째 이야기 / 2020.09.24
가죽 본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 Space j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인해 평범하고 소소했지만 한편으로는 소중했던 일상을 잃어버린 요즘이다. 많은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집콕생활을 하면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취미를 찾아내고 또 나름대로 그 취미를 즐기고 있다.
가죽공예 또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좋은 취미 중 하나이다. 가죽공예는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살리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에코백 등의 가방이나 지갑 등의 소품을 한땀 한땀 직접 만들 수 있고, 여기에 최근 불고 있는 레트로 열풍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니아 층으로부터 새로운 취미생활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공예 ; 工藝

‘공예’라는 단어의 한자음을 단순하게 풀면 ‘기술을 가지고 행하는 예술’이다. 단어의 뜻만 놓고 보자면 숙련자나 손재주가 어지간히 없는 사람들에게 있어 무척이나 어렵고 막막하다고 느껴질 법도 하지만 약간의 시간과 정성이 있다면 의외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가죽공예가 가진 또 다른 매력이다.

천안에서 가죽공예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을 꼽자면 단연 Space j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천안역 지하상가 한쪽에 위치한 Space j는 다양하면서도 쓰는 사람들에게 있어 꼭 맞는 실용적인 가죽 작업을 지향하고 있다. Space j 이제빈 대표의 작업실에는 그만의 독특한 감성이 담긴 형형색색의 가죽공예품들이 즐비하다. 가방이나 카드지갑, 키홀더 뿐만 아니라 그동안 가죽공예로서는 새로운 시도라고 볼 수 있는 잇파우치, 천연소가죽 마스크, 목걸이 등의 품목도 있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

Space j가 창업이 되어 현재 자리에 위치한 것은 이제 겨우 2년이 조금 넘었지만 디자인에 대한 이 대표의 열망은 이미 꽤나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미술가로서의 꿈을 뒤로한 채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오면서 미술에 대한 갈증을 차마 떨치지 못했던 이 대표. 십 수 년전 삶의 새로운 활력을 찾고자 취미생활로 접한 가죽공예를 통해 그의 인생은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배우면 배울수록, 실력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신이 났다”는 이 대표는 마치 자석에 끌리듯 가죽공예에 흠뻑 빠지게 되었고, 해야 할 일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생전 느껴보지 못했던 만족감과 성취감을 비로소 느끼게 되었다.

“한땀 한땀 바느질을 하다 보면 잡생각 할 새가 없어 마음을 가라앉히며 힐링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고, 가죽 색상 선택부터 망치질, 본딩, 조립까지 모든 과정이 손을 거쳐야 제품이 완성되는 작업으로 그만큼 성취감이 크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 때부터 더욱 가죽공예에 파고들어 다양한 디자인을 고민해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시작한 이 대표는 전국각지의 벼룩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시판을 통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폈고, 여기서 자신감을 얻은 이 대표는 창업의 꿈을 비로소 현실화 하게 된다. 오랜 시간이 필요했지만 취미로 시작한 가죽공예가 늦게나마 직업이 된 것이다.

강산이 한 번 바뀌고도 남을 정도의 기나긴 세월 동안 이 대표가 연구 및 개발해 낸 수도 없이 많은 디자인과 아이템은 Space j의 가장 큰 자양분이 되었다. 여기에 고객과 요구가 하나하나 더해지면서 아이디어는 더욱 풍부해졌다.

이토록 많은 디자인과 아이템을 보유한 이 대표지만 그는 여전히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찾아내기 위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일단 직접 만들어 사용해 본다”는 이 대표는 본인이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단점을 보완해 시판용 제품으로 내놓기도 하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새로운 주인을 찾아간 제품도 수도 없이 많다.

스페이스 제이의 가죽공예 작업 과정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이웃들과 무언가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행복하다”
Space j _ 이 대표

이 대표는 Space j가 단순히 공예품을 사고파는 공간만이 아닌 가죽공예에 관한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이 대표가 디자인 개발과 제품 생산 못지않게 교육에 대해 열성을 보이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현재 Space j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가죽공예 수업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일일 체험 형식인 원데이 클래스 수업과정을 진행해 왔던 Space j에서는 보다 많은 시간동안 가죽공예를 배우고자 하는 수강생들의 요구에 힘입어 최근 정규반 수업을 새롭게 개설했다.

재능기부를 통해 가죽공예 강사 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이 대표는 지역아동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역시 재능기부의 형식으로 ‘래더스라벨’이라는 수업을 진행해왔던 이 대표는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등교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취미생활을 위한 DIY세트를 제작하는 한편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청소년들과 함께 곧 ‘나만의 백팩’ 만들기를 진행한다고 한다.

Space j에서는 이 대표의 손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나 가죽공예 수업에 사용하는 가죽에는 품질 좋은 가죽만이 사용되고 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해야만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이 대표의 철학이다. 좋은 가죽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로 하여금 Space j를 선택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가 만든 소품들은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가죽은 부드럽고 마감은 항상 깔끔할 정도로 일할 때는 군더더기가 별로 없어 보이는 이 대표는 상대방을 편안하게 하는 매력을 지녔다. 그와 함께 가죽공예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Space j의 주문 제작 과정이나 기타 문의할 사항은 블로그나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스페이스 j 제작 핸드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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