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을 사랑한
사나이의 놀이터
제일락볼링장

52번째 이야기 / 2021.05.26

“볼링의 매력은 볼링공의 훅이죠.”


핀을 맞을 때 나는 경쾌한 소리와 더불어 1,3번 스트라이크 존에 맞아서 나는 딱! 소리를 들을 때면 세상근심이 다 날아간다는 송명규 대표님.

볼링을 배우기 시작한 2007년부터 저녁 6시만 되면 볼링장으로 출근을 하다시피 했고, 볼링장 직원이 퇴근하는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갔다.
아내는 “볼링장하고 살아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그러다보니 송명규 대표님은 2018년 천안 명동에 아예 볼링장을 차리게 되었다.

천안에서 제일 멋진 볼링장을 만들고 싶었다

본격적으로 볼링장을 개업하기로 한 송명규 대표님은 이왕이면 세상에서 제일 멋진 볼링장을 차리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천안명동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CGV 건물에 17개의 레인을 가진 볼링장을 열었다. 인근 건물에 대비하여 가장 넓고 주차공간도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볼링장 이름도 “레전드”를 붙이려고 했지만 명동 원로들과 주변 사람들이 명동에 제일 볼링장이 유명했으니 “제일 볼링장”이 좋겠다는 의견을 주었다. 시대의 흐름을 따라 <제일 락 볼링장>으로 이름을 붙이고 2018년 12월에 개장을 했다.

제일락볼링장

제일 락 볼링장은 말 그대로 천안에서 ‘제일’ 잘 나가는 볼링장이 되었다. 개업 초부터 문전성시를 이루며 천안에서 볼링 좀 한다는 사람들은 이곳, 제일 락 볼링장에 모여들었다. 현재 운영되는 볼링 클럽만 약 30개이며, 세 명의 프로가 상주하면서 초보자와 학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일락볼링장

내가 볼링을 사랑하는 이유


송명규 대표님은 도민체전에서 천안시 대표로 출전한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전국대회에서도 상 받은 횟수를 일일이 기억하기 힘들 정도다고 한다. 볼링을 이렇게 좋아하다보니 볼링을 배우러 온 초보자들에게 직접 가르치는 일 조차도 즐거웠다. 명동 상인회 회원들과도 클럽을 만들어 매주 볼링을 치고 식사도 하며 친목활동을 하고 있다. 송명규 대표님이 볼링을 좋아하는 이유는 핀 맞을 때의 통쾌한 소리 말고도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좋아서였다. 땀을 흘리고 즐겁게 게임을 한 후, 함께 한 사람들과 어울려 밥을 먹고 같은 취미를 나누며 이야기 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 2009년에는 볼링협회에도 가입하게 되었는데, 볼링과 사람이 좋아서 자꾸 일을 만들다보니 어느 새 천안시 볼링협회에서 전무이사로 10년을 일하게 되었다.

직함은 이사였지만 사업 기획부터 자잘한 일들까지 잡다한 일을 모두 처리하는 실무자였다. 현재는 부회장직을 맡아 실무에는 한 발 물러나 있지만 여전히 볼링과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바쁜 걸음으로 찾아 다닌다.

제일락볼링장

볼링장 사장님이 알려주는 <슬기로운 볼링장 생활> 팁

방문 고객이 코로나 이전보다 많이 줄었지만 제일 락 볼링장에 등록된 볼링 클럽은 30개나 되다보니 저녁이면 레인은 꽉 차기 일쑤이고 주말에는 대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송명규 대표님은 제일 락 볼링장을 잘 이용하려면 클럽에 가입을 하라고 권한다. 클럽에 가입하면 즉시 회원자격이 생기고 게임비 할인도 받는다. 좋은 취미는 함께 할수록 즐겁다며 성향에 맞는 클럽을 소개해 가입하도록 도와 드리고 있다. 주위에 볼링을 하는 사람이 없어서 쉽게 방문하기가 어려웠던 이들도 클럽 활동을 통해 더욱 볼링에 흥미를 붙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제일락볼링장

혹시 볼링이 처음이라 차근차근 배우고 싶은 분들은 3명의 프로들이 상주하고 있어서 친절하게 코칭을 해준다. 대외활동으로 볼링장을 비우는 경우가 많지만 대표님이 계실 때에는 직접 코칭 하는 일도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이벤트과 함께 하는 제일 락볼링장

코로나 상황이라 모두 마스크를 하고 공을 던지지만 그래도 ‘재미와 신남’을 포기할 수 없기에 클럽 회원들은 볼링장을 찾는다. 볼링장은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새벽 3시까지 영업을 한다. 오전에는 주부교실 등 초보자들이 오기도 하고 학교 밖 수업을 하러 오는 초중고생들이 주 고객이다.

제일락볼링장

올해는 복지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천안시와 MOU를 체결하고 장애인을 위한 볼링 강좌를 열었다. 대한체육회와 천안시 체육회가 공동으로 초등학생 대상으로 학교 밖 수업을 토요일에 진행하고 있다. 6월부터는 천안시체육회에서 54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기초 볼링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제일락볼링장

지난 연말에는 <꽝 없는 캡슐이벤트>로 최대 20만원의 게임비를 드리고, 지난 4월과 5월에는 <2인조 게임>, <솔로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외에 매월 진행하는 소소한 이벤트 혜택도 꼭 챙기시라는 당부를 한다.

예약이나 이벤트 문의는 인스타그램(@jeilrockbowling)에서 확인 할 수 있다. SNS를 통해서 문의하더라고 가급적 즉시 답변을 보내드리고 있다.

해가 바뀌면서 프로그램은 더 다양해졌고, 퇴근 이후인 저녁 7시 즈음이면 제일 락 볼링장은 볼링핀 터지는 소리와 함께 일상의 시름도 멀리 날려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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